미용실에서 받은 충격, 다시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거북이 생활입니다.
1부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미용실 방문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염색한 지 7~8주가 지나다 보니 안쪽에서 올라온 흰머리가 이미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염색으로 계속 덮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근본적으로 흰머리가 덜 나도록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사실 이 생각이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에도 흰머리가 신경 쓰일 때마다 검은 통 두유를 사 먹거나, 코스트코에서 서리태를 사다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서리태가 흰머리에 좋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거든요.
문제는 꾸준히 먹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며칠 열심히 먹다가 잊어버리고, 또 한참 지나서 흰머리가 신경 쓰일 때 다시 사 먹고. 그 패턴의 반복이었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오랜만에 다시한번 코스트코에 들려서 서리태를 구매해봐야겠습니다.
흰머리는 왜 생기는 걸까?
검은콩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흰머리가 생기는 원리를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머리카락의 색깔은 멜라닌 색소가 결정합니다.
모낭 안에 있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가 멜라닌을 만들어내는데, 나이가 들거나 여러 원인으로
이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 멜라닌 생성이 줄어들면서 머리카락이 흰색으로 자라게 됩니다.
흰머리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원인 | 내용 |
| 노화 | 멜라노사이트 기능 자연 감소 |
| 유전 | 가족 중 새치가 많으면 발생 가능성 높음 |
| 영양 부족 | 비타민 B12, 구리, 아연 등 부족 시 촉진 |
| 스트레스 | 산화 스트레스가 멜라노사이트 손상 |
| 갑상선 이상 | 호르몬 불균형이 모발 색소에 영향 |
| 흡연 | 산화 스트레스 증가로 흰머리 촉진 |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영양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속도를 늦추는 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검은콩·서리태,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검은콩이 흰머리에 좋다는 이야기는 꽤 오래된 민간 상식입니다. 근거가 있는 걸까요?
검은콩(서리태 포함)에는 흰머리와 관련해서 주목할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1) 시스틴(Cystine) — 케라틴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입니다. 검은콩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2) 안토시아닌 — 멜라닌 색소 생성 지원 검은콩의 검은 껍질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멜라노사이트를 산화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멜라닌 색소 생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비타민 B군 — 두피 혈액순환 및 모낭 건강 비타민 B2, B6 등이 두피 혈액순환을 돕고 모낭 세포 건강을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4) 구리(Copper) — 멜라닌 합성 효소 활성화 구리는 멜라닌을 합성하는 효소인 티로시나아제의 보조 인자입니다.
구리가 부족하면 멜라닌 생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검은콩에는 구리 성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검은콩이 이미 생긴 흰머리를 다시 검게 되돌리는 건 아닙니다.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에서 멜라닌 생성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를 보려면 꾸준히 장기간 섭취하는 게 핵심입니다.
서리태 vs 일반 검은콩, 뭐가 다를까?
마트에 가면 검은콩 종류가 여러 가지라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 구분 | 서리태 | 흑태(일반 검은콩) |
| 특징 | 껍질 검고 속이 초록색 | 껍질 검고 속이 노란색 |
| 안토시아닌 | 풍부 | 풍부 |
| 단백질 | 높음 | 높음 |
| 식감 | 부드럽고 고소함 | 쫄깃한 편 |
| 활용 | 두유, 밥, 간식 | 콩자반, 밥, 두유 |
두 종류 모두 흰머리 관련 성분은 비슷하게 들어있습니다.
서리태가 안토시아닌 함량이 조금 더 높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먹기 편한 방식을 선택하는 게 꾸준히 먹는 데 훨씬 중요합니다.
어떻게 먹는 게 가장 편할까?
예전에 제가 포기했던 가장 큰 이유는 번거로움이었습니다.
콩을 삶아서 먹는 게 귀찮고, 계속 챙겨 먹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꾸준히 이어가기 좋은 방법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검은콩 두유 구매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시중에 검은콩 두유 제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침마다 한 팩씩 챙겨 마시는 루틴으로 만들면 어렵지 않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2) 밥에 섞어 짓기 쌀과 함께 서리태를 넣어 밥을 지으면 별도의 노력 없이 매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밥솥에 넣기만 하면 되니 가장 부담이 적습니다.
3) 검은콩 분말 활용 서리태를 볶아서 갈아 만든 검은콩 분말을 우유나 두유에 타서 마시는 방법입니다. 씹는 게 번거로운 분들에게 편리합니다.
4) 간식처럼 먹기 볶은 서리태를 소분해서 간식처럼 조금씩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과자 대신 먹는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꾸준히 이어가기 좋습니다.
얼마나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단기간에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약 1~1.5cm 정도 자라는 속도입니다. 영양 공급으로 멜라닌 생성을 지원하더라도,
새로 자란 부분에서 변화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3~6개월 이상을 꾸준히 섭취해야 합니다.
효과를 빠르게 보려다 포기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긴 호흡으로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저도 이번엔 그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 마치며
검은콩이 흰머리를 마법처럼 없애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멜라닌 생성에 필요한 영양을 꾸준히 공급해줌으로써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염색으로 덮는 것과 병행하면서, 뿌리부터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방향으로 가야겠습니다.
꾸준히 먹고 나서 변화가 느껴지면 그때 다시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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