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2부] 검은콩·서리태로 흰머리 줄일 수 있을까? 효과와 꾸준히 먹는 방법까지

by 거북이열매 2026. 6. 10.

미용실에서 받은 충격, 다시 도전을 결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거북이 생활입니다.

1부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미용실 방문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염색한 지 7~8주가 지나다 보니 안쪽에서 올라온 흰머리가 이미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염색으로 계속 덮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 근본적으로 흰머리가 덜 나도록 뭔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사실 이 생각이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에도 흰머리가 신경 쓰일 때마다 검은 통 두유를 사 먹거나, 코스트코에서 서리태를 사다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서리태가 흰머리에 좋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었거든요.

 

문제는 꾸준히 먹는 게 생각보다 훨씬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며칠 열심히 먹다가 잊어버리고, 또 한참 지나서 흰머리가 신경 쓰일 때 다시 사 먹고. 그 패턴의 반복이었습니다.

 

이번엔 제대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오랜만에 다시한번 코스트코에 들려서 서리태를 구매해봐야겠습니다.


흰머리는 왜 생기는 걸까?

검은콩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흰머리가 생기는 원리를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머리카락의 색깔은 멜라닌 색소가 결정합니다.

 

모낭 안에 있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가 멜라닌을 만들어내는데, 나이가 들거나 여러 원인으로

이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면 멜라닌 생성이 줄어들면서 머리카락이 흰색으로 자라게 됩니다.

 

흰머리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인 내용
노화 멜라노사이트 기능 자연 감소
유전 가족 중 새치가 많으면 발생 가능성 높음
영양 부족 비타민 B12, 구리, 아연 등 부족 시 촉진
스트레스 산화 스트레스가 멜라노사이트 손상
갑상선 이상 호르몬 불균형이 모발 색소에 영향
흡연 산화 스트레스 증가로 흰머리 촉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영양 관리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속도를 늦추는 건 가능하다고 합니다.


검은콩·서리태,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검은콩이 흰머리에 좋다는 이야기는 꽤 오래된 민간 상식입니다. 근거가 있는 걸까요?

검은콩(서리태 포함)에는 흰머리와 관련해서 주목할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1) 시스틴(Cystine) — 케라틴 합성에 필요한 아미노산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미노산입니다. 검은콩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2) 안토시아닌 — 멜라닌 색소 생성 지원 검은콩의 검은 껍질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멜라노사이트를 산화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멜라닌 색소 생성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비타민 B군 — 두피 혈액순환 및 모낭 건강 비타민 B2, B6 등이 두피 혈액순환을 돕고 모낭 세포 건강을 유지하는 데 관여합니다.

 

4) 구리(Copper) — 멜라닌 합성 효소 활성화 구리는 멜라닌을 합성하는 효소인 티로시나아제의 보조 인자입니다.

구리가 부족하면 멜라닌 생성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검은콩에는 구리 성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검은콩이 이미 생긴 흰머리를 다시 검게 되돌리는 건 아닙니다.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에서 멜라닌 생성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를 보려면 꾸준히 장기간 섭취하는 게 핵심입니다.


서리태 vs 일반 검은콩, 뭐가 다를까?

마트에 가면 검은콩 종류가 여러 가지라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구분 서리태 흑태(일반 검은콩)
특징 껍질 검고 속이 초록색 껍질 검고 속이 노란색
안토시아닌 풍부 풍부
단백질 높음 높음
식감 부드럽고 고소함 쫄깃한 편
활용 두유, 밥, 간식 콩자반, 밥, 두유

두 종류 모두 흰머리 관련 성분은 비슷하게 들어있습니다.

 

서리태가 안토시아닌 함량이 조금 더 높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먹기 편한 방식을 선택하는 게 꾸준히 먹는 데 훨씬 중요합니다.


어떻게 먹는 게 가장 편할까?

예전에 제가 포기했던 가장 큰 이유는 번거로움이었습니다.

콩을 삶아서 먹는 게 귀찮고, 계속 챙겨 먹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꾸준히 이어가기 좋은 방법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검은콩 두유 구매 가장 간편한 방법입니다. 시중에 검은콩 두유 제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침마다 한 팩씩 챙겨 마시는 루틴으로 만들면 어렵지 않게 지속할 수 있습니다.

 

2) 밥에 섞어 짓기 쌀과 함께 서리태를 넣어 밥을 지으면 별도의 노력 없이 매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밥솥에 넣기만 하면 되니 가장 부담이 적습니다.

 

3) 검은콩 분말 활용 서리태를 볶아서 갈아 만든 검은콩 분말을 우유나 두유에 타서 마시는 방법입니다. 씹는 게 번거로운 분들에게 편리합니다.

 

4) 간식처럼 먹기 볶은 서리태를 소분해서 간식처럼 조금씩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과자 대신 먹는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꾸준히 이어가기 좋습니다.


얼마나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단기간에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약 1~1.5cm 정도 자라는 속도입니다. 영양 공급으로 멜라닌 생성을 지원하더라도,

새로 자란 부분에서 변화가 나타나기까지 최소 3~6개월 이상을 꾸준히 섭취해야 합니다.

 

효과를 빠르게 보려다 포기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긴 호흡으로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저도 이번엔 그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 마치며

검은콩이 흰머리를 마법처럼 없애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멜라닌 생성에 필요한 영양을 꾸준히 공급해줌으로써 새로 자라는 머리카락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분명합니다.

 

염색으로 덮는 것과 병행하면서, 뿌리부터 조금씩 개선해나가는 방향으로 가야겠습니다.

꾸준히 먹고 나서 변화가 느껴지면 그때 다시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