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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편 — 썬크림 바르고 안과까지 다녀온 이야기 + 차단지수 고르는 법

by 거북이열매 2026. 5. 29.

5월인데 벌써 에어컨이 그립습니다

안녕하세요, 슬기로운 거북이 생활입니다.
5월 말인데 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아침에 나서면 벌써 이마에 땀이 맺히고, 낮에는 햇볕이 제법 따갑습니다.
8월 휴가 시즌이 되면 얼마나 더울지 지금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저는 이미 5월부터 에어컨을 켜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한 4월부터 썬크림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새로 산 건 아니고 작년에 사다 남은 제품인데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서 마저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썬크림 때문에 안과를 다녀오게 됐습니다.


썬크림 바르고 눈에 염증이 생겼습니다

저는 아침 출근 전에 세수하듯 썬크림을 얼굴 전체에 골고루 바르는 스타일입니다.
얼굴에 빠짐없이 발라야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눈 주위도 포함해서요.
 
문제는 야외 업무가 많다 보니 오후 4시쯤이 되면 얼굴에서 기름기가 흘러내리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눈 주위에 발라둔 썬크림이 같이 흘러내려 눈으로 들어가고, 눈이 따가워지기 시작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바로 화장실에 가서 눈 주위라도 씻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참았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서 세수하면 되겠지 싶어서요.
 
그렇게 1~2주를 버텼더니, 결국 한쪽 눈에 염증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안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나서야 제대로 된 원인을 알게 됐습니다.
작은 자극이 반복되면서 염증으로 이어진 것이었습니다.
조금만 일찍 씻어냈어도 안과까지 갈 일은 없었을 텐데, 괜히 참은 게 문제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바르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일정량을 덜어서 얼굴에 찍어 바르고, 눈 주위는 아예 빼고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오후 4시 이후에도 눈이 따가운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혹시라도 눈이 조금이라도 따갑다면 참지 마시고 바로 화장실에서 눈 주위를 물로 씻어내시길 강하게 권합니다.


그래서 썬크림, 어떻게 골라야 할까?

이번 일을 계기로 썬크림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봤습니다. 자외선 차단지수만 높으면 좋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따져야 할 게 많더라고요.
 

SPF와 PA, 이 두 가지는 꼭 확인하세요

썬크림 겉면에는 SPFPA 두 가지 지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둘이 각각 다른 자외선을 차단합니다.

지수 차단하는 자외선 설명
SPF UVB 피부를 태우는 자외선.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력 강함
PA UVA 피부 노화를 유발하는 자외선. +기호 개수로 표시

 

SPF 수치별 차이

SPF UVB 차단율 추천 상황
SPF 15 약 93% 실내 생활 위주
SPF 30 약 97% 일상적인 외출
SPF 50 이상 약 98% 장시간 야외 활동

SPF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닙니다. 수치가 높아질수록 피부에 부담을 주는 성분도 함께 늘어날 수 있어서, 일상적인 외출이라면 SPF 30~50 정도가 적당합니다.
 
 

PA 등급별 차이

PA 등급 차단 강도
PA+ 약간 차단
PA++ 상당히 차단
PA+++ 매우 강하게 차단
PA++++ 극도로 강하게 차단

야외 활동이 많다면 PA+++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타입별 썬크림 종류

썬크림은 크게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뉩니다.

구분 자외선 산란제(무기자차) 자외선 흡수제(유기자차)
작동 방식 자외선을 반사·산란 자외선을 흡수 후 열로 방출
피부 자극 적음 비교적 높음
백탁 현상 있음 거의 없음
추천 대상 민감한 피부, 어린이 일반 피부, 화장 위에 덧바를 때

민감한 피부이거나 눈 주위에 자극이 걱정된다면 자외선 산란제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유통기한, 꼭 확인하세요

저처럼 작년에 사다 남은 썬크림을 쓰시는 분들께 한 가지 당부드립니다.
개봉 후 유통기한은 보통 12개월 이내 사용을 권장합니다.
 
겉면에 표시된 전체 유통기한이 남아있더라도 개봉 후 오래된 제품은 성분이 변질되어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눈이 따갑거나 피부 자극이 느껴진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시는 게 맞습니다.


🐢 마치며

썬크림 하나 바르는 것도 제대로 알고 발라야 한다는 걸 안과를 다녀오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썬크림의 실제 효과와 올바르게 바르는 방법에 대해 이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
 
이상, 썬크림 잘못 발랐다가 안과까지 다녀온 거북이였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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