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슬기로운 거북이 생활입니다.
오늘은 차량용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교체한 경험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선택한 기준이 정답은 아니니, 참고용으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블랙박스를 자주 확인하는 이유
저는 주차를 하고 나면 가끔 블랙박스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 습관이 생긴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약 10년 전에 가벼운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블랙박스를 확인했는데, 정작 중요한 순간의 영상이 녹화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메모리카드 불량이 원인이었습니다.
블랙박스가 있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블랙박스가 제대로 녹화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눈으로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귀찮을 때도 있지만, 그 경험 이후로는 아무래도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더라고요.
이상한 녹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주기적으로 확인하던 어느 날, 블랙박스에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메모리 용량은 가득 차 있는데, 정작 최근 영상이 없었습니다.
오래된 영상만 계속 남아있고, 최신 영상은 녹화가 되지 않는 이상한 상태였습니다.
메모리카드를 꺼내서 노트북으로 확인해보니 원인을 찾았습니다. 날짜가 꼬여 있었습니다.
블랙박스가 날짜 순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오래된 파일을 덮어쓰지 않고 계속 보관하는 상황이 된 것이었습니다.
일단 메모리카드를 포맷하고 블랙박스 날짜를 재설정하니 정상적으로 최신 날짜로 녹화가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문제는 해결됐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걸 발견했습니다.
기본 메모리가 겨우 16G였습니다
포맷하면서 확인해보니 블랙박스 구입 당시 기본으로 들어있던 메모리카드가 16G였습니다.
16G면 블랙박스 영상이 생각보다 얼마 안 쌓입니다.
주차 녹화까지 포함하면 하루 이틀치 분량도 버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용량이 작을수록 덮어쓰기 횟수가 많아져서 메모리카드 수명도 빨리 닳습니다.
이참에 넉넉한 용량으로 교체하기로 결심하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메모리카드 종류 비교 — 뭘 골라야 할까?
검색하다 보니 같은 브랜드 메모리카드도 종류가 여러 가지였습니다. 그중 고민했던 세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 종류 | 최대 읽기 | 최대 쓰기 | 속도 특징 |
| EVO PLUS | 160MB/s | 미표기 | 가성비, 일반 촬영·저장 용도 |
| PRO 엔듀런스 | 100MB/s | 40MB/s | 반복 쓰기에 강한 내구성 특화 |
| PRO PLUS | 180MB/s | 130MB/s | 고속 읽기·쓰기, 고사양 촬영 용도 |
속도만 보면 PRO PLUS가 가장 좋아 보이지만, 블랙박스용으로는 다른 기준이 중요합니다.
블랙박스는 계속 녹화하고, 용량이 차면 오래된 영상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즉,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는 사용 환경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중요한 건 읽기·쓰기 속도보다 내구성, 즉 반복 쓰기에 얼마나 버티느냐입니다.
블랙박스에는 PRO 엔듀런스가 적합한 이유
PRO 엔듀런스(PRO Endurance) 는 이름 그대로 내구성 특화 제품입니다.
블랙박스, 보안 카메라, CCTV처럼 24시간 연속으로 덮어쓰기를 반복하는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제품입니다.
일반 메모리카드보다 훨씬 많은 쓰기 사이클을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읽기·쓰기 속도는 EVO PLUS나 PRO PLUS보다 낮지만, 블랙박스 영상 해상도 수준에서는 이 속도도 충분합니다.
블랙박스 전용 메모리카드를 찾고 있다면 엔듀런스 제품군을 먼저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PRO 엔듀런스 128G로 선택했습니다.
메모리카드 가격, 많이 올랐습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메모리카드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예전에는 이 정도 용량이 이렇게 비싸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서 체감 가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구매하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블랙박스 메모리는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것이고, 안전과 직결된 부분이라 아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메모리카드 교체 후 반드시 해야 할 것 — 포맷
새 메모리카드를 바로 블랙박스에 꽂으면 안 됩니다.
반드시 블랙박스 자체에서 포맷을 먼저 진행해야 합니다.
컴퓨터에서 미리 포맷한 경우라도, 블랙박스와 파일 시스템이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블랙박스 메뉴에서 한 번 더 포맷을 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포맷 후에는 날짜와 시간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날짜 설정이 잘못되면 이번처럼 파일 순서가 꼬이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관리 팁
| 항목 | 권장 내용 |
| 권장 용량 | 64G 이상 (주차 녹화 포함 시 128G 권장) |
| 권장 종류 | 블랙박스·CCTV 전용 엔듀런스 제품 |
| 포맷 주기 | 3~6개월마다 블랙박스에서 직접 포맷 |
| 확인 주기 | 한 달에 한 번 정상 녹화 여부 확인 |
| 교체 주기 | 2~3년마다 교체 권장 |
🐢 마치며
16G 기본 메모리로 버티다가 이번에 드디어 128G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용량이 넉넉해지니 괜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블랙박스는 사고가 났을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실감하는 장비입니다.
평소에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한 번씩 확인하고, 오래된 소용량 메모리를 쓰고 계신 분들은
이참에 점검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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